이 날은 정말 끔찍하고 최악인 날
모처럼 강남을 가는 날이라 조금 서둘렀다
언제나 서둘러도 늦었던 곳이라 한시간 가량이 남도록
일찍 출발하였는데
언제나 슬픈 예상은 맞고야 만다.
정신나간 네비가 수시로 길을 잃어
자꾸 엄한 곳으로 이동을 시켰다.
역삼동을 가는데
어째서 성남을 지나야하고 어째서 고속도로를 타야하는지
3번까지는 이해했으나
4번재 길을 잃었다는 소리에는
쌍욕이 랩으로 나왔다-_-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면야
늦고 늦고 늦어도....물론 화나겠지만- _-
인터뷰이와의 약속에
이렇게 늦게 되다니 큰 실례가 아닐 수 없었다.
나는 일찍 나왔고
네비가 길을 잃었고
나는 몇바퀴나 돌며 고생중이지만
결론은 나는 늦은 것 뿐이었으니
그냥 귀가하셔도 할말이 없었다.
헐레벌떡 역삼동에 있는 채널9에 도착했다.
전광판에 내 이름과 이용 시간이 기재되어 있는데
15시부터로 되어있지만 이미 16시;
신발장에 신발을 넣어두고 헐레벌떡 들어갔다
이때의 내 마음은 깔끔한 신발장보다는
이쪽같다.
엉망진창-_-
예약해두었던 채널0 중 3번 룸
부디 있어라 있어라 있어라 있어 주세요!!!!!
하며 들어갔다.
그 분은 계셨다 힛-_-
이 곳에서 가장 노멀한 방으로
두시간에 이만사천원정도였던 것 같다.
이 시국에 이런 프라이빗한 미팅룸을
빌릴 수 있어 기뻤다.
늦은 주제에 커피도 한잔 뽑아먹는다.
늦었지만 나름 고생을 무지막지 하고 온 터라
커피라도 한잔 하지 않으면 쓰러질 지경이었다.
커피를 들고 안으로 들어가
인터뷰이를 만났다.
생각보다 더 멋지고
생각보다 더 담백하시고
생각보다 훨씬 순수한 모습이었다.
다음에 채널이 커지면
요런 곳도 빌려 제대로 조명 받으며 인터뷰이를 섭외해
앉혀놓고 싶다
지금의 구독자 두자리수로는
세상 사치스러운 공간 ㅋ
2층에는 이런 여럿이 앉아 미팅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여럿이 앉든 둘이 넓게 앉든
좋아보이긴 하지만 오픈된 공간이라
다소 행동에 제약은 있을 듯 하다.
인터뷰를 끝내고 가려고 보니
이제야 채널9의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구경을 해도 되겐냐며-_-
집구경 온 사람 처럼 여기저기 두리번대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이 곳은 굳이 유튜브 촬영 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에 2층을 올라가보니
책 한권과, 유튜버들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실버버튼이 똭! 놓여져있었다.
안내하시는 분께
유튜버하시는 분이 운영하는 곳인가요?
하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인싸담당자 이분이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q4lfIcWF7NAP5TcMsyRXXQ
인싸담당자 feat. 자소서, 면접
여러분의 취업 성공을 위하는 모든 분들을 모셔옵니다. 인싸담당자 제이콥과 함께 달려봅시다! ⚫ 제휴 문의 👉 d123company@gmail.com ⚫ 영상 출연 신청 (모든 직무의 현직자 분들 환영입니다) 👉 ju
www.youtube.com
정보란에 보니 여러 단톡방 소개도 있고
제휴문의 이메일이 보인다.
'저...인터뷰 좀 해볼까요?'
라고 책에 대고 얘기해본다-_-
예쁜 단독주택같이 생긴 곳 안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촬영스튜디오 채널9
나도 얼른 훌륭해져서-_-
실버버튼도 받고 책도 쓰고
내 스튜디오도 갖고 싶어진다.
기꺼이 용감하게 얼공까지 하고 채널 열었으니
나도 잘되어보자 :)
이상 김튀김이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channel/UCmJT50N6zfC6quvFC_K1rQQ?view_as=subscriber
김튀김의 후아유
김튀김이 운영하는 인터뷰채널입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인터뷰문의 : immay.whoareyou@gmail.com
www.youtube.com
'김튀김의 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산라페스타 맛집 세광양대창(feat_직원분들 칭찬해!!) (0) | 2021.03.09 |
---|---|
현직 바텐더가 추천하는 작업주 혹시 알아요? (0) | 2021.01.04 |
유튜버 쌍둥이루지네 가게에서 구매한 틱톡젤리 (0) | 2020.12.09 |
구파발 르하임스터디카페 진짜 세상 좋아졌다 ㅋ (0) | 2020.12.03 |
경기 화성 동탄 스터디카페 세모네모 살롱카페 룸이 있어 몹시도 프라이빗한 카페 (0) | 2020.12.01 |